[광남일보] 2024년 제2차 광남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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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2024년 제2차 광남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센트럴윤길중안과 이지안 홍보실장
시대가 역행하는 걸까? 잊힐 만하면, 아니 잊히기도 전에 다양한 매체에서 ‘언론탄압’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거론되고 있다.
모 지역에서는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가 끝난 후 기자가 테이블 위에 있던 서류를 찍었다가 공무원들과 충돌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기자가 다치고 카메라가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전에는 지역 관련 보도가 잘못됐다며 모 매체에 대해 9개월이나 취재를 거부했고, 시장 과잉 의전에 대한 구설수를 보도한 매체에 대해서는 구독을 끊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매체의 경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이 제작과정에서 축소되거나 삭제되는 일이 연일 이어져 해당 매체 언론노조가 성명을 내기도 했다.
정부의 입김이 닿은 건지, 아니면 내부적으로 자진 삭제를 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사실 있는 그대로를 보도해야하는 매체의 기본을 무너뜨리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일들은 비단 한 지역이나 특정 매체만의 이슈가 아니다. 광주전남의 경우 지역색이 강한데다 ‘한 다리 건너면 무조건 지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맥이 좁은 지역이다.
그러다보니 취재물에 대한 사후 간섭을 받거나 광고 등을 이유로 압박을 가하는 때도 있다. 이런 행위들은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보도해야 하는 언론의 입을 막으려는 것이다.
당장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일 수 있겠으나 이런 일들이 축적되다 보면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망하게 하는 원인이 될 것이다.
기자는 주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취재해야 하며, 언론사는 그런 기자들과 기사를 보호해주어야 한다.
단, 기자의 펜 끝에 달린 칼날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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