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민찬기기자]안구건조증…뻑뻑한 눈 방치하면 ‘시력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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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트럴윤길중안과
댓글 0건 조회 193회 작성일 24-02-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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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윤길중안과 윤길중 대표원장 의료칼럼>
마이봄샘 기능장애 원인될수도
IPL 레이저로 3주에 한번 치료
"관리 소홀·방치시 각막 손상도"



날씨가 건조해지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수시로 발생하는 봄철 환절기는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건조한 바람과 급격한 기온 변화는 피부 속 수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바깥 공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안구에도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몸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면역력 저하는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는 안구건조증이 있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층을 구성하는 요소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이물감, 건조감과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게 되는 질환인데, 눈의 윤활제와 같은 눈물이 마르거나 흐르지 않아 안구 표면이 쉽게 손상되는 것이다. 

센트럴윤길중안과 윤길중 대표원장으로부터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마이봄샘 기능장애 원인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눈물 성분 불균형인데, 이는 눈꺼풀 테두리에 위치해 있는 기관인 마이봄샘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테두리에 위치해 기름을 분비하는 피지선의 일종으로 눈물의 지방층을 형성, 눈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마이봄샘에 기능장애가 생기면 눈물이 빨리 마르게 되면서 눈 시림과 건조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마이봄샘의 기능장애가 있으면 분비돼야 할 기름이 눈꺼풀에 쌓이게 되고 염증 반응이 발생해 눈꺼풀이 부을 수 있다.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마이봄샘이 퇴화해 난치성 안구건조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눈이 자꾸 시리며 이물감이나 통증, 가려움, 건조증 등이 있다. 

또한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곤하며, PC나 스마트폰, 책 등을 장시간 집중해 볼 때면 시야가 흐려 보인다거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면 안구 표면이 쉽게 손상되고 이를 방치하면 눈의 노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시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IPL 레이저로 효과적 치료

안구건조증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주변 환경의 온도, 습도를 조절하는 생활습관 교정과 온열찜질치료, 항생제나 항염증제를 이용한 안구 눈꺼풀 염증치료 등이 있다.
안구건조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마이봄샘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IPL 레이저 치료다.

IPL 레이저 치료는 단파장 빛에너지를 이용해 마이봄샘 주변의 비정상 혈관을 치료,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감소시킨다. 

동시에 빛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는 마이봄샘의 기름 찌꺼기를 녹여 정상적인 기름이 잘 분비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눈물층을 안정화시킨다.

레이저 치료와 함께 눈꺼풀을 압착해 막힌 마이봄샘의 굳은 기름을 배출시키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렇게 마이봄샘을 회복시키고 정상적인 기름이 분비되도록 도와주면 눈물이 잘 마르지 않게 돼 안구건조증도 함께 개선된다. 

더불어 충혈, 피로, 가려움 등의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 기간과 횟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주에 한 번씩, 최소 다섯 번 받는 것을 권장한다. 

보통 치료 효과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속되며 날씨가 건조해지는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발생 초기 정확한 진단 받아야

매우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재발도 쉬워 안구건조증 치료 이후에도 눈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눈 깜빡임을 의식적으로 늘려 눈물을 더 많이 분비하게 만드는 게 좋고, 하루 8~10컵 정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가동해 습도를 40~60% 유지한다. 또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눈이 건조하다고 느낀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은 흔히 나타나는 가벼운 안질환으로 알려진 경우가 많다. 그러나 흔한 증상이라고 관리에 소홀하거나 방치하면 점점 증상이 심해져 심한 경우 각막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에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센트럴윤길중안과 윤길중 대표원장은 “건조한 날씨와 마이봄샘의 이상 외에도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 노화, 콘택트렌즈 장시간 착용, 백내장과 시력교정술도 원인이 된다”며 “그리고 류마티스관절염과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이 있거나 당뇨, 갑상샘질환이 있어도 눈물의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리=민찬기 기자